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한다.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는 물론 연간 순이익이 20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신한금융을 따라잡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41년만에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KB금융은 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 측은 "비은행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KB금융 주주, 현대증권 주주, 현대증권 임직원 등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 측은 "비은행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한편 KB금융 주주, 현대증권 주주, 현대증권 임직원 등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 결정에 대해 "비상장 회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보다는 상장회사인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 간 공정한 교환가치 산정을 통한 주식교환이 현대증권의 소액주주 가치를 도모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완전자회사로 전환한 뒤 KB투자증권과의 통합 경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를 빠르게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에 KB금융이 인수한 29.62%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다. KB금융과 현대증권 주식 간 교환 비율은 1:0.1907312다. 현대증권의 주주총회 예정 일자는 10월 25일, 교환 일자는 11월 9일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1월 21일이다.
대상 주식이 전량 교환될 경우, 추가로 발행하는 KB금융지주의 주식 수는 3175만9844주로 현재 발행 주식의 8.22%다. KB금융 측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분 희석화에 대한 우려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일정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주식교환이 이뤄지면 현대증권은 오는 11월 22일, 상장한 지 41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는다. 현대증권은 1962년 국일증권으로 설립된 뒤 1975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1986년 6월 지금의 현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