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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신임 코스닥협회장 "내년 코스닥 1000선 가능"

  • 2017.03.14(화) 15:06

4차 산업혁명 등 중소·중견기업 활로 모색 지원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면 내년엔 코스닥지수 1000선도 가능하다."

김재철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사진)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지수가 수년째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몰라도 내년까지는 코스피의 절반 수준까지는 따라잡아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스닥시장이 지금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면 박스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코스닥협회 차원에서 2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중소·중견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로봇산업 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융합 분야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인터넷 강국인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융합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사가 1200개를 넘어서면서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지만 기업 간 업무 협조와 정보 공유, 소통 등은 미흡했다"면서 "협회 차원의 협조를 넘어 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부 출범이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한 모든 중소·중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은 사업을 유지,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환경을 만들어주고, 협회에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국회가 마련 중인 상법개정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기업 투명성 측면에서 상법개정이 필요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상장회사협의회와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설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협회는 지난달 23일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를 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회장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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