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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고배당 ETF' 해외서 인기몰이

  • 2017.05.24(수) 10:48

지난해 배당수익만 최고 12%이상…22.8억달러 유입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컨설팅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 호라이즌 ETF'로 연간 22억8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조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래에셋 ETF가 해외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기록한 수치다. 특비 블랙록, 뱅가드 등과 같은 글로벌 ETF 운용사들과의 경쟁에서 전체 순위 16위에 올라 더욱 의미가 크다.
 

더불어 미래에셋 호라이즌과 베타셰어즈 고배당 ETF도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고배당 종목을 편입하는 '호라이즌 항셍 고배당 ETF'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1년 수익률이 21.96%에 달한다. 특히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5.4%를 기록해 3.6%에 그친 항셍지수나 경쟁 ETF를 압도했다. 최근에는 해당 ETF의 한국 등록을 마쳤다. 코스피지수 배당수익률이 1% 남짓한 상황에서 랩어카운트, 신탁, 펀드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 국가인 호주에 상장된 ETF도 있다. '베타셰어즈 호주 배당 하베스터 ETF'는 2개월 내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택적으로 편입하는 초고 배당 전략을 추구한다. 실제로 작년 배당수익률은 12.41%에 달했다. 시장 하락 시 주식 비중을 줄여 변동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베타셰어즈 호주 톱 20 에쿼티 맥시마이저 ETF'는 고배당 20개 종목을 편입함과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4월 말 기준 연간 수익률 14.81%를 기록했다.

미국 상장 ETF 2개는 커버드콜 전력을 활용해 인컴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핵심 주식 포트폴리오를 편입함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더드콜 전략을 활용해 시장 변동성을 낮추고 높은 인컴수익을 추구한다. 4월 말 기준 두 ETF의 1년 수익률은 각각 14.30%, 18.24%에 달했고, 지난해 배당수익률도 각각 3.24%, 9.32%를 기록해 일반적인 배당주 ETF보다 훨씬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KOSPI200 ETF를 홍콩거래소에 직접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캐나다, 호주, 미국, 콜롬비아 등 총 6개국에서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4월 말 기준 총 운용규모는 15조6403억원으로 호라이즌(미국,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타이거(한국), 베타셰어즈(호주) 등 3개 브랜드로 225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미래에셋 고배당 ETF는 시장지수 및 경쟁상품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과 상품성으로 해외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래에셋 글로벌 ETF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저금리·저성장 시대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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