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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기회 여전…신흥국채권 사라"

  • 2017.12.06(수) 14:35

AB운용, 금리 상승기엔 크레딧채권 유망
변동금리 모기지채권 CRT도 투자 매력

미국에 이어 국내도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채권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머징 채권과 신용위험거래(CRT) 등 고수익 채권이 유망할 것으로 점쳐진다.

 

 

◇ 올해와 비슷…금리 사이클 제각각 주목

 

6일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운용은 '2018년 글로벌 채권시장 기회'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년 그림도 지난해 전망과 크게 다르진 않다"며 "금리 상승을 고려해 이자율 위험에 주의하되 크레딧채권 등 신용채권은 더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 각 섹터별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는 만큼 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B운용은 내년 글로벌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게 3%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지만 낮은 인플레를 고려할 때 공격적인 사이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미국은 금리를 올리겠지만 전 세계가 금리 상승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데 주목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투자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유 매니저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든 안 올리든 안정적인 인컴을 낼 수 있다"며 "이를테면 러시아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전망되는 만큼 국가별 전략을 다르게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국채를 통해 투자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 이머징채권·CRT 내년에도 유망

 

아울러 반드시 고수익 채권을 함께 들고 가라고 조언했다. 회사채는 부도 위험이 가장 크긴 하지만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고수익 채권 부도율이 과거 평균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졌고, 내년에도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로 미국 고수익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기에 고수익 채권의 월평균 수익률은 0.6%였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이보다 높은 0.9%였다.

 

다만 최근 미국 고수익 채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크게 싸지는 않은 상태다. 따라서 고수익 채권만 고집하기보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채권을 담는 멀티 섹터 접근이 필요하며, 이머징 채권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 매니저는 "지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 선진국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 때만 해도 이머징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며 "당시 크게 절하된 이머징 통화도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크레딧 채권 비중을 늘릴 때 고수익채권과 달러 표시 이머징 채권과 함께 현지통화 채권을 늘려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망 국가로는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꼽았다.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실질금리 측면에서도 매력적으로 판단했다.

 

고수익 채권으로는 하이일드 채권 외에 CRT 채권(미국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 채권)을 추천했다. CRT 시장은 지난 9월 말 현재 40조원에 달하며 최근 3년간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변동 금리부 채권이어서 금리 상승 위험에서도 좀 더 자유롭다. 

 

AB자산운용은 현재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 펀드를 플래그십 펀드로 판매하고 있다. 이머징에 특화된 AB 이머징마켓증권 펀드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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