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투자 활성화에 따라 지난해 도입한 외화증권 대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외화증권 대여서비스가 안착 중인 가운데 관련 시장과 대상 증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외화증권 대여서비스는 예탁자가 예탁결제원을 통해 보유 중인 외화증권을 활용해 매매차익 이외의 부가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 최초로 참가자 및 대여중개기관인 씨티뱅크(Citibank N.A.)와 증권대여대리계약(GSLAA)을 체결, 미국·홍콩·일본 시장 주식을 대상으로 대여서비스 제공 중이다. GSLAA는 참가자가 외화주식을 대여하기 위해 예탁결제원 및 씨티뱅크와 체결해야 하는 계약의 명칭이다.
예탁결제원은 미국ㆍ홍콩ㆍ일본 3개 시장의 투자규모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해 대여의 효율 및 예탁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3개 시장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예탁자는 예탁결제원 및 시티뱅크와 GSLAA만 체결하면 차입자와의 별도의 계약이 불필요하다. 대여를 위한 별도의 증권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보관 시키면 중개기관인 시티뱅크에 의해 자동으로 대여되는 구조다.
대여계좌에 보관되는 주식은 대여를 신청한 것으로 간주해 대여자의 별도의 지시 없이 씨티뱅크에 의해 언제든지 대여할 수 있다.
차입자 채무불이행 사유 발생 시 대여중개기관인 시티뱅크가 대이행하며 대여에 따른 담보를 차입자로부터 수령해 담보평가, 마진콜 등 담보관리도 수행해줘 담보관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대여중인 주식에서 권리가 발생하면 씨티뱅크가 대여자에게 권리를 지급하며 개별 종목의 대여수익률은 시장 수급에 따라 변동하게 된다.
외화증권 대여 서비스의 경우 씨티뱅크의 리포팅 시스템(Reporting System) 연계를 통해 대여현황, 담보관리 및 평가, 수수료 산정 등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예탁자가 사용하는 시스템(SAFE+)을 활용한 서비스로 신규 참가 시 업무개발 소용 비용 및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대여 및 리콜 지시 또한 간단하고 동일 보관기관 사용으로 다른 보관기관 계좌 이관도 불필요하다. 현재 운영중인 해외보관기관을 활용해 대여를 위한 별도 보관기관 선임이 필요치 않아 결제 보관수수료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 여의도에서 씨티뱅크와 공동주관으로 외화증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씨티뱅크 홍콩 대여중개담당자가 직접 외화증권 대여서비스 개요 및 외화증권 대여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탁결제원은 대여중개기관의 서비스 제공 시장 중 예탁자 수요 및 보관규모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타 시장 증권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대여 대상 증권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늘어나는 해외투자와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외화증권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