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거칠 것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6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570억원)보다 10.9%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수년간 마치 계단 오르듯 성장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에 16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96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이후 성장가도를 달린다.
3월에서 12월 결산으로 바뀐 이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해에는 이보다 두배 이상 불어난 11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때를 기준으로 IBK투자증권은 지난해까지 무려 6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764억원)보다 15.5% 늘어나는 등 다른 재무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수수료 비용 감소'를 꼽았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CM사업부문 운용수익 증가와 IB관련 수익 다각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전사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해냈고 9.6%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 비즈니스 진출 모색과 자본력 확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