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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3년 연속 배당, 기업은행 '흐뭇'

  • 2020.03.19(목) 15:32

총 143억, 기업은행몫 110억…3년새 300억
5년전 1000억 투입 이후 출자금 회수 속도

중소기업은행(IBK)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지속적인 재무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년째 배당에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은행은 2015년 IBK투자증권에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투입했는데 꾸준한 현금배당 유입으로 5년 만에 출자금의 30%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9사업연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액면가 50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배당총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배당금 124억원(주당 130원)보다 2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IBK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현금배당을 하게된다. 2008년에 설립한 IBK투자증권은 10주년을 맞은 2018년부터 현금배당을 시작했다.

배당총액은 첫해 95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 기간 도드라지게 성장한 재무 실적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570억원)보다 10.9%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수년간 마치 계단 오르듯 성장하고 있다. 결산이 3월에서 12월로 바뀐 2013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6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주주는 중소기업은행(83.86%)과 우리사주조합(0.86%)을 비롯해 2200여명의 소액주주(15.28%)로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2019년 결산배당금 대부분인 120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작년과 재작년 배당(184억원)까지 합하면 3년 동안 304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앞서 중소기업은행은 2015년 7월 IBK투자증권증권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지분율은 기존 79.58%에서 4%포인트 가량 오른 83.86%로 확대됐다. 중소기업은행으로서는 자회사에 대한 출자금액의 30%를 5년 만에 회수한 셈이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27일 정기 주총에서 임기가 이미 만료(작년 12월14일)한 김영규 대표이사 후임으로 서병기(57) 신영증권 IB부문 총괄 부사장을 임기 2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서병기 대표이사 후보자 1명과 사외이사 4명 총 5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박종용·임세은 사외이사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만기됨에 따라 또 한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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