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지난해 800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선전했으나 리테일 수익이 떨어지면서 전체 성적이 주춤했다.
12일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연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809억원, 718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2014년 10월 옛 동양증권에서 지금의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2018년) 1047억원에 비해 2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911억원에 비해 200억원 가량 줄었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주식시장 업황 부진으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로 리테일 부문이 다소 부진해 전년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IB 부문에서 다양한 딜을 소화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S&T 부문도 안정적인 주가연계증권 발행을 통해 조기 상환이 증가하는 등 관련 운용 수익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분기 흐름을 보면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68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30억원의 순이익에 비해서도 70억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작년 1분기 230억원을 정점으로 2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4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