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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에 거래 폭증' 증권사 시스템 '몸살'

  • 2020.03.23(월) 12:51

변동성 장세로 거래 폭발하자 잇단 오류
단기 오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손해 커 

최근 국내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폭발하자 증권사 온라인 매매시스템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잇따라 접속 장애와 각종 오류가 일어나며 증권사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집중되면서 잇단 서버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 크고 작은 시스템 오류 빈번

이날 KB증권 해외선물옵션 주문 매체 중 하나인 글로벌 HTS에서 로그인 지연 등의 일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선물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접속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MTS에서 잔고 조회 지연 등의 시스템 오류로 매매 주문이 걸리지 않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자는 "최근 소소한 오류가 자주 발생해 매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장 초반 거래량이 폭발해서 10여분간 잔고 조회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주말 동안 시스템 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많은 증권사 트레이딩서비스에서 크고 작은 오류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자산 조회 지연이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최근의 버전 업그레이드로 재부팅을 하지 않은 경우 끊김 현상이 발생한 것일뿐 서버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키움증권이, 11일에는 SK증권이 시스템오류로 대량의 민원이 접수됐다. 키움증권은 접속 지연이 발생해 이후 서버를 증설함과 동시에 민원 내용을 상황별로 조치하고 있다. SK증권도 잔고 조회 등에 오류가 생기면서 장비 교체와 수리를 진행했다. 

◇ 증권사, 뒤늦게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정비 나서

투자자가 오류를 감지하고 매매에 불편을 겪는 정도가 아닐지라도 많은 증권회사 시스템에서 접속 지연과 서버 끊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하루 20조원이란 거래대금이 오가는 상황인 데다, 장 초반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서버가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9일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 일거래대금이 각각 21조5000억원, 2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과 20일에도 각각 19조, 17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양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다. 게다가 미국시장도 급등락을 거듭하며 해외 투자자 매매 주문도 크게 늘었다. 

예상치 못한 거래량 폭주에 증권회사들은 주말을 이용해 서버 증설과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류가 발생한 회사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최근 주말 시스템 작업을 진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일 뿐 거래량 폭주로 모든 증권사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 시스템 점검에 비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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