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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총선' 증시, 정책 수혜주 옥석 가리기 '필수'

  • 2020.04.17(금) 16:30

증권가, 총선 효과 분분⋯불확실성·정책 추진력 '충돌'
선거 후 테마주 변동성 확대⋯중장기 수혜주에 주목

코로나 정국에서 실시된 총선 이후 시장이 연이틀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범여권 압승에 따른 정책 수혜주 기대도 높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대체로 제한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선거 전부터 유력 정치인들과 엮인 정치 테마주들의 경우 결과와 상관없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 총선 결과, 증시 영향력 '제한적'

총선 후 이틀 간의 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3%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900선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을 전후로 증시가 반등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선거 효과 자체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경기 지수가 악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대한 단기적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선거 결과보다 경기 추세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준 모습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아직 피해 규모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발표 예정인 향후 지표 결과와 정책 대응에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승 동력 기대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범여권이 압승을 거두면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확보했고, 이는 코로나 사태로 급격히 위축된 실물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 증시 영향은 중립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국회를 잇는 강력한 국정운영 컨트롤타워 확립이 재정부양을 통한 코로나19 후폭풍 차단 및 실물경기 진작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 정책 수혜주 찾기 돌입⋯신중한 옥석 가리기 필요

이처럼 선거 결과가 증시의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총선 이후 정책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당은 총선 공약에서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부장으로 일컬어지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전기·수소차 2차전지 등도 전·후방 연계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바이오·핀테크 등 4차 산업분야 기업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가 4년 간 12조원 규모로 조성되고, 차등의결권 제도,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등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도 병행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미시적 수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대신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증시 영향을 감안해 신중한 옥석 가리가를 조언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육성 의지를 보인다고 해서 산업이 갑자기 호황을 맞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는다"며 선거 후 정치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진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 남선알미늄 주가는 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10% 넘게 급락했고, 이월드 역시 7% 이상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선거 한 달 전부터 전날까지 각각 46%, 33% 올랐는데 선거 이후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야권에서는 황교안 테마주로 잘 알려진 한창제지 주가는 같은 날 11% 넘게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3월2일부터 19일까지 약 90% 가까이 폭락한 이후 3월 말부터 선거 전날까지 45% 가량 올랐지만 선거 후 또 다시 급락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과 관련한 정책 수혜주를 찾는데 있어서는 단기적인 테마를 고려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정책과 기업이 갖고 있는 이익 창출력 및 기초 체력을 비교하며 투자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앞선 김용구 연구원은 "21대 총선과 관련한 정책 수혜주 찾기는 단순 테마·이슈 짝짓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시각에 입각한 실적 펀더멘탈 측면의 옥석 가리기에 기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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