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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ESG 투자 떴다는데…실제 수익률 얼마?

  • 2020.06.26(금) 10:03

코로나가 ESG 투자 당위성 키워…관련 상품 봇물
주요 ETF 성과 양호…국내는 시장대비 하락 제한

ESG 투자가 때아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뒤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코로나 여파로 시장이 급등락하고 투심이 위축되는 사이 ESG 본연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된 셈이다. 그러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ESG 투자 시 기대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크다. 착한 투자로 실제 어느정도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 코로나가 ESG 투자 집중도 높여

ESG 투자는 지난해까지 꾸준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 영역으로 부상했다. 소위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 ESG의 약자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이 가능한 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다.

대개는 술이나 담배처럼 이른바 죄악주를 담지 않는 선에서 소극적으로 이뤄지다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는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을 부쩍 높였다. 코로나로 금융기관들의 공공적 성격이 강해진 가운데 기존의 기후변화나 사회적 불평등 이슈와 함께 공공 보건 위기 등이 ESG 요소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상황이 기업들로 하여금 주주 중심의 관점에서 고객과 직원,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 등 더 광범위한 개념의 주주 중심으로의 이동을 가속화시켰다고 평가했다.

◇ ESG 투자 봇물

이런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듯 최근 ESG 투자 상품들이 줄을 잇고 자금도 꾸준히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사들의 ESG 채권 발행이 급증했고 관련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코로나19 피해지원 지속가능채권 형태다. 국내 ESG 펀드의 경우 97% 이상이 일반 공모가 아닌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에 의해 투자하고 있어 리테일 펀드 규모가 많지는 않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지속가능 ESG펀드 설정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정된 펀드는 전남 지역 태양광에 투자하는 펀드로 KB자산운용은 환경시설 관련에 투자하거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를 다양하게 운용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채권형 ESG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A-이상 국내 상장사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관련 평가 등급이 B+이상인 기업 채권과 ESG목적발행채권에 투자한다.

◇ 국내 수익률 시장 대비 양호…상위 펀드 10%대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ESG 투자 효과는 얼마나 될까. 그간 ESG 투자의 경우 착한 투자란 측면에서 재무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대신 최근 시장이 급등락한 것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장기적으로 ESG 투자 성과가 일반 투자보다 양호하다는 결과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1970년 이후 ESG 투자의 재무적 성과를 연구한 결과 약 90%가량은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때의 폭락장에서도 ESG 등급이 높은 펀드는 벤치마크 지수 대비 낙폭이 작았다. ETF를 포함한 국내 ESG펀드의 최근 3~5월 수익률은 –9.41%를 기록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2.94%, 주식형 펀드는 –12.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요 ESG ETF의 경우 지난 5일까지 3개월간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쉐어 ESG MSCI U.S.A ETF의 경우 3.36%를 기록했고, 최대 6.3%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도 있다.

국내의 경우는 2월 이후 3개월간 주식과 채권형 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가는 사이 ESG 펀드에서는 153억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SG 관련 펀드는 25개로 이 가운데 최근 설정된 8개 펀드를 제외한 17개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 이상인 펀드는 9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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