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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든든한'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로 투자해볼까

  • 2020.12.14(월) 15:50

채권처럼 이자 받다 주식 전환시 차익
글로벌 4차산업·중국·유럽 등 분야 다양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오른 후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면서 증시 상승을 누리면서도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환사채(CB) 펀드가 주목받을지 관심이다.

전환사채(Convertible Bond)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형태를 띤다. 채권일 때는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으로 전환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사채는 발행될 때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이 정해진다. 발행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정해진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전환 가능 시점의 실제 주가가 전환 가격보다 크게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반면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낮다면 채권 형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전환사채 이자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은 편이지만 만기보장 수익률이 유지되고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환사채를 직접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주식처럼 항상 살 수 있지 않고 특정 기업의 전환사채가 발행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해외 전환사채의 경우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의 경우 발행기업의 주가가 상승할수록 전환사채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채권 이자수익이 꾸준히 나오면서 수익률 방어 효과가 있다. 환율 위험의 경우 환 헤지를 통해 관리가 된다.

유형은 채권혼합형이지만 해외특별자산 가운데 글로벌 메자닌으로 분류된다. 현재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는 4개 남짓이다. 수탁고가 대부분 100억원을 밑돌면서 자금 유입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펀드와 한화글로벌전환사채펀드가 나란히 20%대 후반으로 양호한 편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2% 안팎에 달한다.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 펀드는 이름 그대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한다. 센서 등 반도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거나 5G 통신망을 통해 통신하는 인프라 기업(엔비디아, 디시네트워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분석 판단하는 핵심기술 기업(ITL), 소비자 실생활에 제공하는 솔루션 기업(테슬라, 일루미나) 등이다.

이들 기업이 항시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 따라 편입대상이 결정된다. 

한화글로벌전환사채펀드의 경우 직접 자산을 편입하지 않고 JP모간펀드의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에 투자한다.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펀드는 총 자산의 67%를 신흥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기업들의 전환증권과 신주인수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전환사채에만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우리차이나전환사채펀드는 중국 상하이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발행한 공모 전환사채에 투자한다. 

중국 공모 전환사채 규모는 40조원에 달해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들이 전환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자본건전성을 맞춰야 하고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기간이나 풋옵션, 콜업션 조항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디폴트 리스크가 적으면서 상환 가능성이 높은 종목,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편입하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 시 저평가 상태일 경우 청약 시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차이나전환사채펀드는 지난해 5월 설정된 펀드 기준 1년 수익률이 6.57%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삼성로스차일드유럽전환사채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럽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 성과는 크게 두드러지진 않는 편이다.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 투자 시 투자 지역과 편입채권의 평균 신용등급, 주식 민감도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주식 민감도가 높을수록 전환사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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