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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수장들 "디지털 혁신·리스크 관리 강화" 한목소리

  • 2021.01.04(월) 15:58

신년사서 고객변화 맞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강조
리스크 관리 더욱 힘써야…ESG 경영·상품개발 박차

증권업계 수장들이 올해 디지털 혁신과 고객 자산관리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를 의식해 고객 신뢰 회복과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올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ESG 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 2030 고객 변화 맞춘 디지털 혁신 화두 

4일 증권사와 증권 유관기관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화두는 단연 디지털 혁신이다. 지난해 동학 개미 열풍이 대변하듯 변화된 고객들에 맞춰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은 "국내 1등 증권회사를 넘어 글로벌 탑 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 등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자산을 키우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주식시장 주요 세대가 2030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며 고객을 더 잘 알고 최고의 컨텐츠와 솔루션으로 고객에 신뢰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금융시장 화두가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신설된 디지털플랫폼 본부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도 사업별 균형 성장과 함께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증권사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프라임 클럽(Prime club)이 업계 최고 비대면 고객 서비스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도 올해 경영목표로 '시장과 함께 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을 제시하고 디지털 기반 혁신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해야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와 함께 최근 증시가 빠른 속도로 고공행진을 지속 중인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자는 주문도 쏟아졌다.

정일문 사장은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이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실천하자고 말했다. 

최현만 수석 부회장도 "작년처럼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능력에 차이가 난다"며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두고 모든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도 "이럴 때일수록 부화뇌동하지 않고 냉정을 찾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투자에는 리스크라는 마녀가 항상 함께 따라다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ESG 경영 박차…ESG 뉴딜 상품 적극 개발

올해 최대 화두인 ESG 경영과 함께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 친화적 ESG 제도 및 인프라 마련과 금융투자회사의 ESG 상품 출시 및 관련 딜 수행을 지원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한 단계 재도약을 위해 추진되는 K-뉴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뉴딜펀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ESG 관련 지수·상품 등을 확대하고 해외 소수종목형 상장지수증권(ETN), 주식형 액티브 ETF 등 시장 니즈가 많은 상품을 활성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K-뉴딜과 친환경, 저탄소 경제의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뉴딜 관련 ETP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도 "올해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ESG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할 시기"라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현만 수석 부회장은 지난해 ESG 경영에서 성과가 두드러진 점을 강조하며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립 KB증권 대표 등도 KB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해 전사 차원의 ESG 경영체계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ESG 로드맵(Road-Map) 수립, 환경 관련 탄소 배출량 절감, ESG 관련 투자 및 상품 확대 등을 통해 ESG 경영을 내재화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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