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또 한 번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에다 수수료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수익률 제고에 앞장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1위 자리 '수성'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 IRP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0.77%를 기록했다. IRP 적립금 1조 이상 대형 사업자 가운데 1위로, 2020년 4분기 7.57%, 2021년 1분기 12.49%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성적표는 주식시장 강세를 감안하더라도 다른 증권사 대비 우수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기반한 수익 추구형 포트폴리오를 다수 제공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에서 거래 가능한 ETF는 6월 말 기준 363개로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수수료 혜택은 덤
한국투자증권은 여기에다 IRP 수수료 무료 혜택까지 제공하며 실질적인 수익률을 더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뱅키스'를 통해 가입한 비대면 IRP 계좌를 시작으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개설한 일반 영업점 비대면 계좌까지 관리수수료 무료 혜택을 확대 적용했다.
대면 개설 계좌도 수수료 혜택이 있다. DC·DB형 가입 근로자의 퇴직금이 IRP로 최초 입금되는 경우 운용 관리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고, 연금 수령 시 운용·자산 관리수수료를 20% 할인하는 등 대면 계좌 혜택도 함께 도입했다.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수수료 면제 대상 확대는 고객의 실질적인 수익률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파트너로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