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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연장…6조 추가투입

  • 2022.07.13(수) 16:55

시중금리 급등에 기업 자금시장 불안…'안정화 조치'
운영시한 올해 9월→내년 3월…상환분 재매입 활용

금융당국이 기존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제도를 연장하고, 매입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것이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이를 통해 매입가능한도도 6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앞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 프로그램은 △회사채 매입(산은 단독) △회사채 신속인수(산은·신용보증기금·채권은행 공동) △CP 차환매입(산은·기은) △A2 CP 차환매입(신보 신용보강) 등 4개로 매입한도는 총 7조1000원이다. 이 가운데 매입완료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5000억원이다. 

당초 프로그램의 운영시한은 오는 9월말이었다. 회사채 신속인수의 경우 연말이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최근 금리상승 등으로 회사채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됐다고 보고 이를 모두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 발행액은 8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쪼그라들었고, A등급 이하의 비우량물 또한 지난 3월 이후 지속해서 줄고 있다. 최근 회사채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또한 코로나19 사태 최고치였던 2020년 6월보다도 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차환리스크는 그만큼 커지는 분위기다.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회사채는 15조4000억원으로 2017년 이래 최대다. 또한 이중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비중이 39.6%(6조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비우량물 차환이 이달(1조8000억원)과 오는 10월(2조1000억원)에 집중돼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면 차환발행에 심각한 어려움이 일 수 있다. 

CP(A1, 91일물)시장 역시 금리가 올해 1월 1.58%에서 이달 11일 2.36%로 급등하고 스프레드로 확대되는 등 조달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기서 회사채시장 여건이 더 악화되면 단기자금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저신용 회사채 등 수급여건이 어려운 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6조원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잔여 매입한도 3조6000억원 뿐만 아니라 기존에 매입한 회사채·CP의 상환분 2조4000억원을 재매입에 활용해 매입규모를 최대 6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고상범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은 "이번 개편안은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며 "앞으로 시장여건에 따라 회사채와 CP 중 필요한 자산을 신속히 매입할 수 있도록 4개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고 필요한 조치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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