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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다올신용정보 130억에 판다

  • 2023.01.05(목) 15:02

메이슨캐피탈·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와 본계약

다올투자증권이 계열사 중 하나인 다올신용정보를 매각한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체력에 대한 우려가 꺼지지 않자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구조 재편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5일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와 자회사 다올신용정보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다올신용정보의 지분 100%(87만주)로, 매각금액은 130억원이다. 메이슨캐피탈과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각각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올신용정보의 전신은 1999년 설립된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나라신용정보다. 2001년 다올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매수해 다올금융그룹의 계열사가 됐다. 주요 사업은 채권관리 및 추심, 신용조사, 민원대행 등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인 다올타일랜드 등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희망 매각가격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1세대 VC이자 '토스'와 '배달의민족'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강력한 인수 주체 후보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목되고 있다. 실제 우리금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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