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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이엠씨, 희망밴드 밑돈 공모가…2만8000원 확정

  • 2023.01.10(화) 10:12

수요예측 경쟁률 31.33대 1…공모가 하단도 밑돌아
기관 94% 이상 의무보유 미확약…상장후 물량 부담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인 티이엠씨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희망범위 하단을 10%도 넘게 밑도는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티이엠씨는 지난 4~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3만2000원~3만8000원)의 하단보다도 12.5% 낮은 가격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560곳이 참여해 경쟁률이 31.33대 1을 기록했다.

이들 기관의 대부분이 공모가 하단인 3만2000원 미만에 몰렸다. 실제 전체의 91.96%에 달하는 기관 515곳이 3만2000원 미만을 적정 가격으로 써냈다. 

상장 주관사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들은 티이엠씨의 국산화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연초 주가 하락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티이엠씨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신청내역 /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공모주 배정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또한 기관 대부분이 하지 않았다. 그만큼 상장 이후 기관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될 수 있다는 뜻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560곳 가운데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은 곳이 530곳으로 전체의 94%가 넘었다. 3개월 확약을 신청한 기관 30곳이 티이엠씨 의무보유 확약의 전부다. 

티이엠씨는 10일과 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일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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