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감격의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11년만이다. 주력 중의 주력 웅진씽크빅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지주사 본체의 IT 부문도 선전했다.

㈜웅진 매출 4년 연속 성장
10일 지주회사 ㈜웅진에 따르면 작년 매출(연결기준)이 1조49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7.1%(692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성장 추세다. 이에 따라 ㈜웅진의 매출은 2011년(1조49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회복했다.
주력 분야인 교육 및 출판·유통 부문이 주도했다. 핵심 계열사인 에듀테크 1위업체 웅진씽크빅을 위시해 웅진북센(도서유통 및 물류), 웅진컴퍼스(영어교육), 놀이의발견(모바일 플랫폼) 등이 포진한 사업부문이다.
웅진씽크빅은 2022년 매출이 1년 전보다 14.7%(1190억원) 확대된 9330억원을 찍었다.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1분기에 본격적으로 재개된 오프라인 거점 위주 관리 등이 한 몫 했다.
여기에 대표 브랜드인 AI(인공지능) 전과목 학습플랫폼 ‘스마트올’의 지속적인 성장이 돋보였다. 작년 1~3월 매출 560억원(별도기준)에서 분기마다 예외 없이 증가하며 4분기에는 609억원를 나타냈다.
IT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웅진의 본체 또한 선전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IT 및 쉐어드(Shared) 서비스 분야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다는 게 ㈜웅진 측의 설명이다.

씽크빅 124억 배당…㈜웅진 75억 유입
수익성도 양호했다. ㈜웅진은 작년 영업이익이 42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4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2.6%에 머물던 영업이익률 또한 2년 연속으로 4%대를 유지했다. 웅진씽크빅은 3.1%(84억원)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340억원) 이후 최대치다.
웅진씽크빅은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2022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7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 2.85%에 총배당금은 79억원이다. 중간배당 주당 40원(45억원)과 합하면 작년 전체적으로는 주당 110원(124억원)이다,
웅진씽크빅은 2020년부터 중간·결산 연 2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아룰러 유상감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의 2022년 배당으로 도합 75억원이 유입된다. 중간 27억원에 이어 결산 48억원이다. 최대주주 ㈜웅진은 2020년 4월 이후 웅진씽크빅 지분 58.78%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