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국내 최초 조각투자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Security Token, ST) 공동 사업추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한우, 미술품, 명품시계 등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쪼개 다수의 사람이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다. 쪼개서 투자가 가능해 조각투자라고도 불린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사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1800명이 거래를 했고 거래금액은 6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침체된 국내 민간 선박 및 SOC, 항공 금융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일 STO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STO얼라이언스는 토큰증권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협업하는 조직이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른 세부과제 및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기획, 개발, 운영, 발행, 유통 등 업무 전반을 협업할 계획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신한투자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압도적 시너지를 창출해 토큰증권 시장을 리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