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최초로 문화재단(대신송촌문화재단)을 만들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란 이념을 이어오고 있는 대신증권이 아동·청소년 의료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8년째가 된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427명의 구순구개열 환아가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2021년부터는 늦어진 결혼과 출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른둥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후원을 시작했다. 후원금은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이른둥이 환아들과 중증 어린이 환자가 치료를 받는데 쓰이고 있다. 희귀질환 및 희귀암 연구에도 사용됐다.
이러한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찾아 손길을 건네자는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어룡 회장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은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만큼 앞으로도 아동보건 지원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지만 소외된 분야를 직접 찾기도 한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발전기금은 어린이병원과 소아청소년과에 전달돼 어린이 환아들을 위한 진료환경 개선과 소아혈액종양 연구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국립암센터에 소아 및 저소득 암환자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국립암센터와의 인연은 2004년부터 2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어룡 회장의 시아버지이자 창업자 고(故) 양재봉 회장이 1990년 7월 사재 1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금융업계 최초로 설립한 문화재단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이념을 이어오고 있는 대신증권은 이후 매년 장학사업과 국민보건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창업자의 손자 양홍석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은 현재 기본 재산 규모가 370억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창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선천적 장애아동의 의료비, 의료기관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지금까지 약 18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 송촌문화재단 설립이래 현재까지 5651명의 학생에게 총 7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충북 괴산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 네트워크사업'에도 참여해 221개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지원과 사랑의 성금 전달 등의 활동도 진행중이다. 희망 네트워크사업은 민간단체의 후원을 통해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지원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