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 이후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시초가 급등후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와이랩도 장 초반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오른 가격을 형성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이어가며 거래를 마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 종가는 1만350원으로 공모가 9000원 대비 15%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최근 상장한 종목들에서 나타난 급등 현상이 와이랩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거래 개시 직후 공모가 대비 144% 오른 2만2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고, 거래를 지속할 수록 주가는 조금씩 물러났다.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종목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되면서 이처럼 신규 상장하는 종목의 시초가가 급등한 후 가격이 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상장한 시큐센, 오픈놀, 알멕,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센서뷰 모두 장 초반 급등 후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제도 변경 후 상장 종목수가 늘어나면서 조정 격차도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락세를 보였어도 시큐센은 상장일 공모가 대비 205% 상승 마감했으며 알멕도 99% 상승했다. 오픈놀(57.5%), 이노시뮬레이션(133%), 센서뷰(51.8%)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필에너지는 237%나 상승했다. 와이랩은 공모가 대비 15% 상승에 그치며 제도 개선이후 신규 상장한 종목 중 조정폭이 두드러졌다.
와이랩은 웹툰 제작 과정을 내재화 및 체계화한 웹툰제작사다. 웹툰 IP(지식재산권)을 갖고 드라마 등 영상을 제작해 웹툰 외 영상부문에서의 수익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