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가 시장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현황 공시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포트폴리오인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의 1년 수익률은 22.87%로 가장 높았다.
6개월 수익률은 17.19%, 3개월 수익률은 10.91%, 1개월 수익률은 4.86%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9개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디폴트옵션고위험BF1 포트폴리오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를 100% 편입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했다.
회사 측은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펀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상품 선정 및 관리 역량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디폴트옵션의 도입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차별화된 운용과 수익률 관리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