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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홍기]한화에어로, 방산수출 호조에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

  • 2025.01.18(토) 09:00

한주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하향 종목 리뷰
올해 BTS 멤버 전원 전역…"주가 상승 모멘텀"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목표가↓

이번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올랐다. 폴란드와 인도 수출이 늘면서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게임 섹터 목표가는 잇달아 강등했다.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한화에어로, 수출 호조 속 깜짝실적 기대감 

이번주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를 올렸다. 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리면서 방위산업 센터 최선호 주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점쳐진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K9 40문과 천무 18대의 인도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조7420억원, 영업이익은 99.6% 급증한 550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도 꾸준히 늘 전망이다. 그는 "2025년 수출 파이프라인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2027년까지 안정적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5237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2.2%, 26.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전망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가를 43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 확대를 비롯해 환율 효과까지 긍정적"이라며 "유럽, 중동의 종전 시 고마진, 단납기 물량에 대한 감소 우려가 있으나 국가별 무기 확충 소요는 여전해 가시적 실적 상향 구간이다"고 강조했다. 

2025년 1월 셋째주 목표주가 상향 주요 목록/그래픽=비즈워치

BTS 멤버 모두 전역하는 하이브 기대감도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모두가 전역하면서 하이브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의견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인 만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화 구간 단축, 현지화 그룹 고성장 등 IP(지적재산권)들의 성장세와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 증가한 66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837억원으로 컨센서스(85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 목표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 DGB금융지주 목표가를 94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설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2024년 3분기 이후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최대주주 지분과 관계없이 지속적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을 제시했다"며 "실적 추정치 조정과 적극적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반영해 목표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 하락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중심 원화대출이 전분기보다 약 0.8% 성장해 NIM 하락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 신작 출시 늦어져…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목표가↑

이번주 게임 산업에 대한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면 목표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14억원, 영업적자 1181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674억원 적자)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출시한 '리니지M'의 신규 서버 효과가 사라지고 희망 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약 1000억원가량 발생했다.

올해 2분기까지 대형 신작 출시도 없다. 그는 "'호연', '저니 오브 모나크' 등 신규 장르 및 플랫폼 도전이 항상 성공적이지만은 않았던 점을 볼 때 기대작인 '아이온2' 출시 전까지는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2는 '아이온: 영원의 탑'의 정식 후속작으로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 목표가도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2025년 연말로 제시함에 따라 붉은사막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보다 2026년 가시화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출시한 '검은사막' PC 중국 서비스 또한 수익기여가 낮아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분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외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27만1000원에서 23만원으로,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내려 잡았다. 

2025년 1월 셋째주 목표주가 하향 주요 목록/그래픽=비즈워치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제법 큰 규모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1696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대작이 없다는 점도 악재다. 그는 "매출 역성장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신작 부재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PC 신작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업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탑라인 성장이 부재해 손익 개선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 목표가를 13만9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A 산불로 인한 일회성 손실(1000억원)과 더불어 이익전망치를 하향한다"며 "장기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 악화, 계절적 요인, 결산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라 손실계약비용이 발생하고 보유 보험계약마진(CSM)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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