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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힘.. 아이폰 초기판매 '역대최대'

  • 2013.09.24(화) 10:01

신형 아이폰 2종
사흘만에 총 900만대 팔어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5S'와 '5C' 두 모델이 지난 20일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 등에 출시된 이후 사흘만에 총 900만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내놓은 '아이폰5'가 발매 이후 사흘동안 500만대 판매한 것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애플 아이폰 모델 가운데 역대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5S의 초기 공급 물량은 매진됐으나 애플 매장은 신형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이들의 인내심에 감사하며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고객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시장에서 예상한 신형 아이폰의 초기 판매 물량은 최소 500만대에서 최대 800만대 정도였다. 신형 아이폰이 예상을 깨고 호조를 보이는 것은 애플 최초로 2개 모델을 동시에 내놓았고, 첫번째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발매했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그해 12월에서야 판매하기 시작했다.

▲ 애플 최근 주가 추이.

 

신형 아이폰의 판매 호조와 증권사들의 향후 긍정적인 전망 덕에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4.97% 급등한 490.6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이날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매출 예상치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기도 했다. 애플이 앞서 제시한 올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예상치는 340억달러~370억달러였으나 이날 신고한 수치는 37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전망치(36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제품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창업주 사망 이후 과거와 같은 혁신이 떨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매출과 이익률이 둔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강력한 경쟁사들에 밀려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존재감도 사라지고 있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하지만 신형 아이폰의 예상을 깨는 판매 돌풍에 힘입어 애플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라클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로렌스 발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죽고 있다는 루머는 크게 과장된 것"이라며 "이러한 수치들은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여전히 업계에서 애플이 최고 품질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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