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T넥스알,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내놓는 이유

  • 2019.05.21(화) 14:54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
5G 시대 빅데이터 분석·활용 수요 대응

문상룡 KT넥스알 대표가 21일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그룹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이 올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상용화한다. 5G 시대를 맞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빅데이터 사업자들로부터 국내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AI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

KT넥스알은 21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Constantine, 가칭)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콘스탄틴은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한편 저장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보고 기능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기획됐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넥스알은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고 고객사가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클라우드 환경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불량 제품을 분석할 때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입력하면 '기계 학습'(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 기법으로 불량의 원인과 비율을 예측하는 식이다.

아울러 컴퓨팅 능력을 갖춘 기기 혹은 가까운 위치에서 분산된 형태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인 에지 컴퓨팅도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콘스탄틴을 도입하면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주기적으로 차량에 전달, 차량 자체의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해 서버를 구입하지 않고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넥스알 빅데이터 연구원과 분석가들이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의 요소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빅데이터 플랫폼에 주목한 이유

빅데이터 플랫폼은 제조 공장과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 SNS(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된 정보를 수집·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IT 환경이다.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기능을 넘어 빅데이터 속에서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기술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시대의 인터넷 환경에선 차량과 차량, 기기와 기기 등에 교환되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만큼 빅데이터 플랫폼이 다양한 영역의 기관과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C(Interactive Data Corporation)의 '데이터 에이지(DATA AG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163제타바이트(1제타바이트=1조1000억 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7년 발생한 데이터 총량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KT넥스알은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KT넥스알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NDAP'(Next Data Analytic Platform)으로 'GS인증'(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누적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KT넥스알의 NDAP과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분석 솔루션 '린 스트림'(Lean Stream)은 공공·금융·통신·제조 분야 100여 개의 프로젝트에 도입됐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는 "콘스탄틴은 하나의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자산을 형성하고 사용자 편의적인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회사와의 정면 대응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나, 10년간의 빅데이터 경험과 안정적 기술지원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