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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아이폰 없는 5G시장서 호조 누릴까

  • 2019.07.31(수) 15:45

삼성과 LG, 하반기 5G 라인업 확대
5G 경험 및 네트워크 강점으로 경쟁력 향상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부터 미국 통신사들의 5G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0년 상반기까지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백기간 동안 5G 북미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서동명 LG전자 MC 사업본부 담당은 지난 30일 LG전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의 5G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2020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의 공백기간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시장을 선두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5G 스마트폰 첫 성과 담긴 2분기

지난 4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와 'LG V50 Thin Q'를 각각 출시했다. 경쟁자인 애플과 화웨이보다도 빠른 시장 대응이었다.

이달 30일과 31일 양사는 5G 스마트폰 성과가 남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5G 스마트폰 자체 판매량은 양호했지만 전반적인 스마트폰 관련 실적은 저조했다.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부문 2분기 매출은 25조8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5600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을 8300만대 판매해 전분기 7800만대보다는 판매량이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신모델 갤럭시 S10보다는 중저가 신제품인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이종민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전반적 스마트폰 수요 위축 등으로 S10 신모델 효과는 저조했다. A 시리즈의 높은 판매량 덕분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수가 180만명에 달하는 등 갤럭시 S10 5G 모델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MC(Mobile Communcatoins)사업본부는 매출 1조613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1.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3130억원으로 적자폭은 확대됐다. LG전자의 V50은 국내 전체 5G 스마트폰 중 20%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서 담당은 "한국시장에서 V50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4G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부진했다"면서 "중남미와 유럽 보급 시장은 경쟁력 심화 등으로 매출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5G 스마트폰 확대

5G 스마트폰이 2분기 실적 전체를 견인하지 못했지만, 양사는 하반기 이후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2분기에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나 도시가 한국을 제외하고는 아직 많지 않아 5G 스마트폰 수요가 주로 국내에 몰렸던 탓이다.

하반기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5G 상용화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는 다른 경쟁사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선보여 경험과 협업 네트워크를 쌓은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 서 담당은 "2020년부터는 퀄컴과 긴밀한 협력으로 5G 판매 확대를 통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G 초기 시장에서는 검증된 단말기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후발 주자가 신규로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이 상무는 "5G 스마트폰은 한국, 미국 이어 유럽, 호주 등에도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 5G 모델을 확대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비중이 42%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 5G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전망치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삼성의 5G 시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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