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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온라인 개학'…코로나에 '언택트' 교육 확산

  • 2020.04.01(수) 17:07

지난달, 대학 등 온라인 강의 시작..웹세미나도 인기
교육부-과기정통부, 온라인 개학 위해 3월부터 준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교실에 모이는 수업 대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고 있다. 지난달 개강을 한 대학교를 시작으로 더이상 개학을 늦출 수 없는 초·중·고등학교도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학원이나 세미나 등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진행되는 추세다.

대학을 시작으로 '언택트' 강의 본격 시작

'언택트'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지난달 대학들이 개강을 맞이하면서다. 대학교 및 교수에 따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자체 프로그램을 구축하거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다. 활용 플랫폼은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이나 '웹엑스', 구글의 지스위트(G-Suite) 등이다. 고려대는 '블랙보드 실시간 강의실'을 통한 원격수업을, 연세대는 교내 'YSCEC' 시스템을 통해, 중앙대는 '이클래스(e-class)'를 통한 원격강의와 실시간 강의 등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했다. 이미 개학이 한달이 늦어진 상황에서 더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9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나 세미나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튜브나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유튜브를 통해 웹 세미나를 진행하고 KB증권은 리서치 홈페이지에 증시 분석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홈스쿨링도 인기다. IPTV 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네이버, 카카오TV 등은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을 위해 'EBS 2주 라이브 특강'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말부터 'B tv 홈스쿨링 특별관' 콘텐츠를 초등 6학년까지 확대하는 등 콘텐츠 범위와 편수를 추가 확대했다.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은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 전까지 운영한다. KT는 미취학 자녀를 위한 '키즈랜드 TV 홈스쿨' 테마관을 운영하고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를 통해 영어학습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디지털 정보격차→교육 격차' 방지 위해 정부·기업 협업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언택트' 교육으로 부족한 점도 드러난다. 대학교 강의는 한번에 많은 학생이 대학 서버에 몰리다보니 서버 다운이나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초·중·고등학교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도 다자녀 가구의 경우 여러 명이 동시에 PC를 이용하기 어려우며 장시간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또 스마트기기 보유 여부와 와이파이 및 데이터 등 인터넷 연결 상황에 따른 디지털 정보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부총리)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지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이에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통신3사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없이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기기가 준비 안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대, LG전자가 6000대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및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등을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 대여할 예정이다.

또 IPTV에서도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초등1~2학년은 EBS 플러스2채널, 신규 채널은 KT 300번대, SK브로드밴드 750번대, LG유플러스 260번대)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도 확대하는 방안을 현재 협의 중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첫주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국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카카오톡 대화방을 개설해 학생들과 소통을 시작했으며 교과서를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지난 10일 온라인 학습 정보 통합시스템 '학교온'이 개통됐다"고 밝혔다.

또 "교사가 학습을 관리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개발돼있고 학생들에게 제공할 온라인 학습 콘텐츠 양과 종류도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청, 교사들이 제작한 콘텐츠 등 상당히 많은 분량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완벽하게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교육청, 학교 현장과 소통하면서 단계적으로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짧은 시간 내에 통신3사, IPTV 3사, 단말기 제조사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번 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각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인터넷 용량을 증설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사진=KT]

안정적 강의 운영 위해 솔루션 업체들도 긴장

온라인 강의로 인해 인터넷 트래픽이 늘어나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기업들과 온라인 강의 관련 업체들은 서버 용량을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학생수 2만명 이상, 강좌수 4000개 이상의 대형 대학교는 수만명의 학생이 동시에 안정적인 영상 화질로 학습하고 출결 기록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증설이 필수다. 

이에 KT는 온라인 교육 전문 솔루션 회사 '자이닉스'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점검을 실시했다. KT 측은 "백본 및 스토리지를 증설하고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콘텐츠 관리시스템(CMS), LMS 등 자이닉스에 강의 솔루션이 원활이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KT는 영상 솔루션 기업인 해든브릿지와 함께 온라인 강의는 물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트리밍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해 실제 학교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온라인 개강 후 접속 과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 대역폭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트래픽 병목 구간에 용량을 우선 증설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 통신3사, 클라우드 포털사와 함께 전담팀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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