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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선방한 LGU+, 포스트 코로나 노린다

  • 2020.05.08(금) 17:09

언택트 수혜…5G 가입자 전망은 하향 조정
2분기 포스트 코로나 대비 '5G 투자 지속'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언택트 호조와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8일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8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직전 분기보다 1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으로 11.9% 늘었다. 이중 단말수익은 7151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대리점 방문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 분기에 비해 11.6% 줄었다. 이에 비해 서비스 수익은 2조5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서비스 수익은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이다.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운 경영환경에서도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언택트 관련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 영향으로 안정화 되는 추세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5650억원으로 5G 상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1% 줄어든 수준이다. 

CAPEX(설비투자)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연간 가이던스인 2조5000억원 대비 15% 수준이다.

언택트 수혜 본격화

서비스 수익의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 LG헬로비전의 서비스수익은 2320억원이다. 이를 제외해도 MVNO(알뜰폰)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

사업별로 보면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 33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MVNO의 경우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창국 컨슈머사업그룹장은 "MNO ARPU는 전년동기 6% 이상의 감소폭을 대폭 만회했으며 핸드셋 ARPU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지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도 145만5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했다. 5G 누적 가입자의 핸드셋 가입자 대비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3%p 늘어난 13%였다.

최창국 그룹장은 "모바일 사업 성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스마트홈트, AR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를 제공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제공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을 시현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산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IPTV는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가입자는 459만7000명으로 10.8% 늘었다.

기업 수익은 3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다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9.5% 줄었다. 

이에 대해 구성철 기업기획담당은 "지난 4분기 집중됐던 일회성 솔루션 매출의 기저 영향과 국제전화중계사업에서 수익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IDC 사업은 클라우드 고객수요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이 성장했으며, 대형은행의 백오피스 시스템 구축과 국제전용회선 신규 사업 수주 등 기업통신의 성과가 수익성장을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2분기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이후에도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스트 코로나 환경에서의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서비스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온라인쇼핑, 원격강의 등 언택트 사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G B2B 실증을 통한 신규 시장발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VR 콘텐츠 협업 ▲B2B 클라우드 사업확대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 등의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할 예정이다.

이혁주 CFO는 "LG헬로비전의 경우 M&A로 인한 내부적 사업 역량 훼손을 감안해 향후에도 1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면서 사업 체제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양사에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5G 품질 향상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단독모드 지원 단말 출시 시점에 맞춰 SA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을 23~25%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혁주 CFO는 "통신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지만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난 4월을 고비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경영 실적 압박 요인을 면밀히 관리해 당초 계획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의 경우 현재 5G에서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혁주 CFO는 "한참동안 유지돼 왔던 안정기가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불붙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리해 시장 내 과열 현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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