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아이돌 무대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아이돌플러스'의 IPTV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31일부터 아이돌플러스 앱을 자사 IPTV 'U+tv'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 앱은 아이돌 멤버별 영상과 무대 뒤에서 촬영한 동영상, 과거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임머신', 방송 출연 알림 등을 제공해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아이돌 전문 미디어 플랫폼 'U+아이돌Live'의 명칭을 '아이돌플러스'로 변경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5개 외국어 지원 웹 서비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사업을 축소 또는 변경하는 모양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각종 부담이 커지는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국내 팬덤 관련 앱 가운데 아이돌플러스의 지난 3월 기준 월 활성 이용자(MAU)는 약 8만5000명으로 7위 수준이었다. 이 시장은 위버스(62만7000명), 엠넷플러스(33만3000명), 위버스샵(29만3000명) 등이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돌플러스 모바일은 지속 운영될 예정"이라면서도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피봇팅(사업모델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도 축소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아이돌플러스 사업을 맡았던 일부 구성원들은 B2C(소비자 대상 사업) 플랫폼 기획·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