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보세라닙의 간암 신약허가신청(NDA) 본심사에 돌입하면서 주주환원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HLB는 19일 약 613만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HLB가 무상증자에 나선 건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무증 배정기준일은 8월 3일로, 해당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의 경우 100주당 5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는다. 무증 재원은 1분기 기준 1500%에 이르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했으며, 신주는 8월 21일 상장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무증은 주식배당 성격이 짙다. 작년 하반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500만주에 달하는 주식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무증은 HLB가 자사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 승인으로 주주들의 오랜 성원에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실시한 것이다.
한영인 HLB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는 지난 15년간 주주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해올 수 있었다"며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를 앞둔 현 시점에서 주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는 차원으로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 정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