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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글래스돔 투자…탄소배출량 관리 시장 선점

  • 2023.10.05(목) 11:17

스코프3까지 탄소배출량 관리 플랫폼 출시

SK C&C는 탄소배출량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인 '글래스돔'에 신규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SK C&C는 탄소배출량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인 '글래스돔'에 신규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금과 지분율은 양사 협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글래스돔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정 실측 데이터 수집과 관리, LCA(제품 주기 전과정 평가) 방법론에 근거한 탄소 데이터 관리에 강점이 있는 솔루션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ESG 진단부터 탄소감축 인증, 탄소배출량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넷제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 특히 EU(유럽연합) 중심 탄소규제 대응을 위해 LCA 기반 제품 탄소 배출량 관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발생량은 측정대상과 범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제조 과정에서 직접 배출되는 직접배출원(스코프1)과 전력, 냉난방 등 간접적인 탄소 배출량까지 포함된 간접배출원(스코프2),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스코프3)이다. 유럽연합(EU)은 스코프3 수준으로 공개하도록 탄소배출량 공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K C&C는 글래스돔과 협력해 탄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난 9월부터 디지털 탄소여권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실제 공정 데이터 기반으로 스코프3 공급망까지 포함한 탄소 배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중소·중견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생산 현장에서 수집되는 각종 공정 데이터들을 통합 및 분석할 수 있는 IoT 기반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SK C&C가 올 초부터 추진한 '글로벌 유망 B2B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를 통한 국내외 디지털 ITS(IT서비스) 사업 확장'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준 SK C&C 디지털테크센터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넷제로는 물론 AI·클라우드 등 글로벌 B2B(기업간 거래) 혁신 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투자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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