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등 무선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 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무선 가입자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 6121억원의 매출을 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MVNO는 856만2000개로 1년새 21.7% 증가했다. MVNO 회선 증가는 알뜰폰 통합 플랫폼 ‘알닷케어’ 론칭, 외국인 셀프 개통 지원 등의 서비스가 주효했다.
기업 대상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기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IDC 사업 매출은 873억원으로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 설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 IDC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스마트모빌리티, 인공지능 클라우드 콜센터(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0.4% 성장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