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된 한반도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북한의 급변이 현실화한다면 우리가 사태를 주도해야 합니다."

▲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9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공동주최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ECF)' 기조연설에서 남북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강조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박 이사장은 "북한 체제의 급격한 해체를 포함한 어떤 형태의 촉발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절호의 통일 기회를 놓치고 향후 몇 세대에 걸쳐 분단이 고착화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3대 세습과 철권 통치, 선군정치와 핵무기 개발 등 취약한 비정상 상태가 지속되면서 세계 평화와 동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반도는 언젠가 통일될 수밖에 없는 숙명처럼 보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확실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통일에 이르는 경로는 단계적일 수도 있고, 반대로 갑작스럽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2013년 초까지 마지막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2월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남북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