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준동의안은 재석의원 265명 가운데 찬성 196명, 반대 33명, 기권 36명으로 가결됐다. /이명근 기자 qwe123@ |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 인구 13억명의 거대 중국시장을 상대로 한 교역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65명 중 찬성 196명, 반대 33명으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 기권 의원은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중 FTA는 지난해 11월 협상 타결후 1년여 만에 국회를 통과하고 연내 발효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정부는 시행령 개정과 국무회의 의결 등 남은 절차를 빨리 매듭짓고, 올해 안에 협정을 발효한다는 계획이다. 연내에 협정이 발효되면 연도별 관세가 한 차례 더 인하되는 효과로 인해 올해에만 1조5천억원 가량의 관세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정부는 밝힌 바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발효되면 양국은 최장 20년 이내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게 된다.
국회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한·중 FTA 보완촉구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또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 한·터키 FTA 비준동의안도 함께 의결했다. 여야는 한·중 FTA 피해보전대책과 관련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 여야합의 이끌어낸 한-중 FTA국회비준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