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르면 땅값도 오를까.
현행 땅값 변동률 통계방식에서는 집값이 오르면 땅값도 당연히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순수 토지 가격만 집계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에 딸린 토지 가격까지 포함해서 통계를 잡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땅값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5월에 거래된 순수 토지는 8만3614필지(1억5800만㎡)로 전체 토지거래량 21만6456필지(1억7000만㎡)의 38.6%다.
이는 토지 거래 10건중 6건은 주택, 빌딩, 상가, 공장 거래라는 얘기다. 특히 주택은 전체 토지 거래건수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5월 주택거래 건수는 9만 건이었다.
5월 전국 땅값은 0.13% 올랐다. 서울은 0.15%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는데 이는 강남(0.29%), 송파(0.28%), 서초(0.24%) 등 강남 3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강남구 땅값이 많이 오른 이유로 아파트 거래 증가와 KTX 수서역 개발 등을 들었다. 송파구와 서초구 역시 아파트 거래 증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무산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진 용산구는 0.49%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 거래량과 가격은 고스란히 토지 거래량과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