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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꽂히다]한옥, 오래된 미래

  • 2013.07.17(수) 08:02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온 한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서울 곳곳에도 새로 한옥을 지어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옥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재료 대부분을 재활용 할 수 있고 돌과 나무도 가공을 하지 않은 자연상태로 쓰는 경우가 많다.

 

콘크리트 등 다른 재료의 건물에 비해 유해성분이 없고 터를 해치지도 않는다. 그래서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관심이 높다.

 

◇ 한옥의 과거

 

[서울 명륜동 낡은 한옥의 한쪽 벽면이 허물어져 방치돼 있다.]

 

서울 시내에서 볼 수 있는 한옥은 대부분 일제시대 때 틀을 잡은 형태다. 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안에 완전히 결합된 평면이다. 벽돌과 유리 등 새로운 재료도 많이 사용됐고 도시구조에 적합하게 집약적인 평면형을 가지게 됐다.

 

1930년대 서울도 주택 부족이 심각했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건축이 쉽고, 저렴한 주택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주택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업자들이 처음 등장한 것도 이때다.

 

당시 주택업자들은 큰 대지를 구입해 구획을 나눠 한옥을 여러 채씩 지어 공급했으며 유리와 타일 등의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 상품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때 조성된 게 서울 종로구 북촌 가회동 일대, 성북구 보문동 일대 한옥촌이다.

 

◇ 한옥의 미래

 

[서울 혜화동 일대에는 벽돌 등을 사용해 양옥 방식으로 개축한 한옥도 많다.]

 
70년대 이후 아파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옥의 맥은 거의 끊기다시피했다. 한옥의 가치가 재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다.

 

기존의 한옥을 음식점 및 카페 등의 상업시설, 건축사사무소 등의 업무시설, 미술관 및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 등으로 개축한 곳도 많다. 호텔이나 동주민센터 등도 신한옥으로 계획돼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옥 건축비가 낮아지는 것이 한옥 대중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벽체나 지붕, 창호 등 주요 구조물을 대부분을 공장에서 부품처럼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이 대표적이다.

 

전통방식으로는 3.3㎡당 1500만원에 육박하던 시공비가 최근에는 6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시공기간도 짧다. 전통방식인 경우 서너 달, 모듈러 공법을 활용할 경우 한 달이면 공사가 끝난다.

 

이강민 국가한옥센터장은 "현대주택이 요구하는 기밀성을 충족하려면 더욱 완벽한 단열창과 냉난방 설비구조가 필요하다"며 "전통을 살리면서 실생활의 불편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한옥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명지대 용인 캠퍼스에 설치된 실험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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