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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찬바람 불기 시작했다"

  • 2014.12.10(수) 12:17

10월보다 17% 감소..수도권 감소폭 더 커

주택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11월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도 있지만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9만1050건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월별 주택거래량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왔다. 7월 94%, 8월 63.1%, 9월 51.9%를 기록한 뒤 이사 성수기인 10월에는 월 거래량 10만8721건으로 전년대비 증가율 20.4%을 나타낸 바 있다.

 

전월대비로도 주택거래량은 8월 이후 줄곧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11월 들어서는 16.8%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19.5%의 감소율을 보였고, 주택경기의 가늠자로 꼽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26.7%나 줄었다.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1월로 접어들면서 주택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김재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11월은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주택거래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누적 거래량이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91만4043건으로 작년보다 2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급증세를 보일때 까지만 해도 100만건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올해는 연말을 시한으로 한 세제감면 등의 '일몰효과'가 없기 때문에 100만건 돌파가 쉽지 않아 보인다.

 

 

▲ 월별 전국 주택거래량 증감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11월 월간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만3661건으로 전년대비 9.0%, 지방은 4만7389건으로 5.6% 각각 증가했다. 전월의 경우 수도권은 전년동월 대비 33.5%의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1.98㎡는 10월 6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이 11월에는 6억5400만원으로 내렸다. 서초 반포 센트레빌 전용 71.49㎡는 6억4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송파 잠실 주공5단지 82.51㎡는 12억6000만원에서 12억30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낮아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이나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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