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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금호산업, 매각가격 줄다리기 속 '적자확대'

  • 2015.08.11(화) 18:52

2분기 144억원 영업손실..2개 분기 연속 적자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금호산업이 악화된 실적을 내보였다. 작년 말 워크아웃 졸업요건을 갖췄지만 올 들어서는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금호산업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141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16배 증가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4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작년 159억원 순이익, 직전 1분기 73억원 순이익에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영업손실은 153억원, 매출은 7207억원, 순손실은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159억원 영업이익에 매출 7261억원, 순이익 201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3일 박삼구 회장과 채권단 사이 금호산업 지분 매각가 협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이 때문에 인수가격을 낮춰야 하는 박 회장 입장에서는 실적이 저조할 수록 협상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적이 가격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호산업 채권단 22개 기관은 오는 12일 가격 협상과 관련한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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