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부산과 대전 등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수주하며 포문을 열었다.
SK건설은 대전 중앙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소제동 299-264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8층, 6개동 총 618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 도급액은 총 1146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중앙1구역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사업지다. 대전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개발하는 지역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전로와 중앙로를 통해 지역 내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대전역 동광장과 가까워 KTX와 SRT를 이용하기 쉽다.
김수환 SK건설 도정영업2실장은 "대전역과 인접한 중앙1구역은 뛰어난 입지조건과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미래가치가 높다"며 "특화설계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주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279번지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2층, 13개동으로 총 234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SK건설 몫은 1955억원 규모다.
이로써 SK건설을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 주택 재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두 사업에서 확보한 도급액만 3101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