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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출범 1년…정몽규 회장 ‘디벨로퍼’ 가속

  • 2019.05.27(월) 16:23

임대, 운영, IT, 문화, 금융 등 계열사간 융합 강조
개발부터 운영사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인프라그룹 저변 확대

“HDC만의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룹 간 사업 융합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반걸음 앞서 나가자.”

HDC그룹 정몽규 회장(사진)은 올해 1월 지주사 출범 후 가진 첫 경영전략 회의에서 주거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임대 및 운영,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계열사 간 융합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후 HDC그룹은 부동산 전후방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해 디벨로퍼로서 차별화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발 사업을 넘어 운영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시절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기 변화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해온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운영사업은 일산2차아이파크(IPARK)와 고척아이파크로 꼽힌다.

일산2차아이파크는 HDC자산운용,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서비스가 참여하는 민간임대아파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산2차아이파크프로젝트에 육아기 가족의 라이프 사이클을 상품기획에 반영했다.

HDC자산운용은 금융·투자를 맡아 지난 2017년 HDC민간주택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일산2차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해서 올해 8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HDC아이서비스가 운영을 맡아 이달 입주고객을 모집하고 입주 후 운영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고척아이파크도 리츠 사업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시공뿐 아니라 투자자로서 운영사업에도 참여한다. HDC아이서비스도 참여해 임대관리를 맡게 된다.

HDC그룹은 또 복합용도개발 프로젝트인 해운대아이파크와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수원아이파크시티 등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노하우와 계열사들의 콘텐츠를 융합한 HDC 브랜드 도시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핵심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역 도시기획의 관점에서 광운대 역세권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개발,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HDC그룹 계열사의 서비스가 융합된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12월 한국철도공사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 최근 마스터플랜 아이디어를 얻고자 국제현상공모를 시행했다. 이후 서울시와 사전 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그룹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HDC는 지난해 초 부동산 토털 서비스 기업인 부동산114를 인수해 축적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으로의 저변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에는 통영LNG발전소의 사업권을 되찾으며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해안선에 맞닿은 지리적 입지와 더불어 LNG연료 직도입 등의 경쟁력을 갖고 국내 발전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및 통영시와 업무 협의를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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