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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대우건설, LNG터미널 유일한 '위안'

  • 2020.07.30(목) 10:22

[어닝 20‧2Q]영업익 812억원…시장 기대치 밑돌아
2조 규모 나이지리아 LNG터미널, 전체 수주의 32%

대우건설이 침체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외형도 축소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 사업장 일부가 중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는 준수하다. 다만 이는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 이를 제외하면 국내 재건축 사업장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증권업계 전망치(870억~990억원)를 밑도는 숫자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우건설 2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도 200억원 이상 부족하다.

외형도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감소한 1조9632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4.14%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토목사업이 유일하게 전년보다 성장했다. 이 사업 매출액은 9.1%(이하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우건설이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해 주력하고 있는 주택건축 부문 매출액은 6.8% 감소한 1조2706억원에 머물렀다. 플랜트와 연결종속 매출액도 2578억원, 824억원에 그쳐 작년보다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 부문에 일부 불가피한 차질이 발생하고, 주택건축부문 분양을 계획대비 40% 정도 진행했음에도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5조2793억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5조1811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하며 수주했고, 대우건설 몫은 전체의 40%인 2조669억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 누적 기준 플랜트 신규 수주는 2조322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토목과 주택건축 등에서 확보한 일감은 많지 않다. 토목 부문 신규 수주는 1023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이상 줄었고, 주택건축도 26% 감소한 3조6806억원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조4019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 올해 수주 목표치(12조8000억원)의 절반을 채웠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와 주택을 공급하고, 나이지리아 등에서 LNG 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이라크 발주처와도 다양한 계약 방식을 제안하며 활로를 찾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수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로나19, 저유가 지속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주택건축부문 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사업장도 나아지면 올해 실적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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