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사전청약 최고인기 지역은 인천계양이었다.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도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지역에 공급되는 전용 84㎡는 381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중에는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아 서울 밖으로 이주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 신청 마감 결과 4333가구 공급에 9만3798명이 접수(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해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주택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공공분양 내)특별공급은 15.7대 1, 일반공급은 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물량이 워낙 적은 데다 특공 요건에 해당되지 않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에서도 인천계양에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인천계양은 일반공급 110가구 모집에 2만1834명이 신청했고, 특별공급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3만7255명이 청약을 접수해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진접2(14.5대 1)와 성남복정1(23.9대 1)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인천계양에서 공급되는 전용 84㎡의 경우 최종 경쟁률이 381.1대 1을 기록해 앞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강남과 인접해 거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성남복정2지구는 1만3947명이 신청해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아니어서 성남 2년 이상 거주자(예정 포함)에게만 공급되는 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대로 높은 경쟁률이다.
남양주진접2지구 공공분양은 1만5927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14.5대 1을 기록했다.
공급지역 거주자 외 수도권 거주자 신청을 포함한 신혼희망타운은 최종적으로 2만6669명이 신청해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상대로 서울 강남과 인접한 위례지구가 38.7대 1로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경쟁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앞서 해당지역 신청에서는 2.8대 1로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수도권 거주민이 상당수 몰리며 최종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외 인천계양은 12.8대 1, 남양주진접2는 3.9대 1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신청자 중 공공분양의 경우 30대 신청자가 46.1%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2.9%, 50대 13.4%로 뒤를 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에는 30대가 70.9%, 20대가 19.4%로 대부분이었다.
지역별로는 신청자 중 서울이 38.2%로 가장 많았다. 당해지역 경기 거주민은 34.7%, 인천은 27%였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도 경기와 인천에 위치한 사업지구 입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오는 9월1일에 우선 발표한다. 이후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11월경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사전청약은 10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등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2만8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