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달 들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넷째주에 0.03% 오른 데 이어 마지막주에는 0.04%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구의 상승 폭이 0.22%로 가장 컸다"며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5월(1∼29일) 서울 지역 500가구 이상 아파트 시세 변동을 확인해보니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89.26㎡(700가구)가 5.56% 올라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재건축이 가시화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1.52㎡(2674가구)로 4.96% 상승했다.
3위는 송파구 잠실엘스 84.75㎡(1150가구)는 4.61%가 상승했고, 4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40㎡(1170가구)는 4.44% 올랐다. 5위는 4.43% 상승한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81.21㎡(1032가구)다.
전문가들은 20∼30평대 초반의 중형 평수 아파트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만큼 학군·교통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에 3040 세대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