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와 로또 청약 등으로 관심을 끈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사전청약에 7만 20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동작구 수방사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255가구 공급에 7만 2000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283대1이다.
특별공급은 총 176가구 공급에 2만 1000명이 신청해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210대 1)와 생애최초(181대 1)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노부모 부양(59대 1), 다자녀(20대 1) 순이었다.
일반공급은 총 79가구 공급에 5만 1000명이 몰리며 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 청약통장 검증을 거쳐 청약 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다음 달 5일 우선 발표할 계획이다. 소득·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한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수방사 부지는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 역세권까지 갖춰 공공분양 사전청약 최대어로 꼽혔다. ▷관련 기사: '수방사' 공공분양 8.7억…취지 퇴색 vs 로또 '와글와글'(6월 8일)
가격은 공공분양 단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 가구가 전용 59㎡로 구성되는데 이 추정분양가가 8억 7225만원이다. 수방사와 함께 공급하는 남양주왕숙·안양매곡 전용 59㎡의 추정분양가가 3억 3000만~4억 30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이다. 다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에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수방사 부지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 특별공급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