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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7말8초' 몰린다…25일부터 갓길 열어요

  • 2024.07.22(월) 11:19

특별교통대책기간 일평균 596만명 이동 예상
대부분 승용차 이용…최대 563만대
도로 13개구간 개통·혼잡 집중관리

올여름 휴가철에 하루 평균 596만명이 이동하는 가운데 '7월 말 8월 초'에 휴가객이 특히 몰릴 전망이다. 이동 시 교통수단은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전체의 80%를 넘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대, 최대 일교통량은 6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을 많이 찾을 전망이다. 

2024년 하계휴가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자료=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여행 언제 가? 7말 8초!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8월11일까지 18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 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대책 기간 중 전년 대비 4.4% 증가한 총 1억734만명(1일 평균 596만명)이 이동하고,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년(511만대) 대비 5.1% 늘어난 일평균 537만대로 예상했다. 최대 일교통량은 8월2일 599만대로 2023년 최대 일교통량(563만대) 대비 6.3% 증가할 전망이다. 수도권 일교통량은 약 89만대로 전년(약 87만대) 대비 2.1% 증가할 거란 예측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6월19일부터 26일까지 9770가구를 대상으로 '2024년 하계휴가 통행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50.2%)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휴가지는 국내 76.6%, 해외 23.4%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 비율이 작년(17.5%) 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5.1%)으로 조사됐다. 남해안권(17.9%), 서해안권(11.3%), 수도권(9.7%), 제주권(10.0%)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7월27일~8월2일이 1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10일~16일(12.2%), 8월3~9일(8.8%) 순이었다. 국내 휴가여행 출발 예정 시간은 '오전 9시~10시'가 32.7%, 귀가 예정 시간은 '오후 2시~3시'가 22.7%로 나타났다. 

올해 하계휴가 기간 중 선호하는 교통 수단은 승용차 53.7%, 항공 35.1%, 철도 5.7%, 버스 3.4%, 해운 1.8% 순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이용 비율은 영동선이 16.0%로 가장 높았고 경부선 14.9%, 서울양양선 12.7%, 서해안선 9.3%, 남해선 8.0%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국내 여행 지출 예상 비용은 지난해 94만원(실지출 비용)에서 올해 97만5000원으로 약 3만5000원(3.7%)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하계휴가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자료=한국교통연구원 제공

교통 소통·안전 강화 나선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 편의·서비스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 강화 등 5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2개 구간(33.3km), 일반국도 11개 구간(55.79km)을 개통한다. 고속·일반국도 167개 구간(1552km)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갓길차로 운영(53개 구간 263km), 우회 정보 제공 등 집중 관리한다. 

휴가객 편의·서비스 제고를 위해선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을 717칸 확충하고 차양 시설 288곳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철도와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해 역·공항에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도움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1%(4만195회), 8%(약 218만석) 늘린다.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이달 24일까지 실시한다.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하계휴가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구간을 미리 10곳 예측해 고속도로 VMS에 표출하는 등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도 실시한다.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 태세도 강화한다. 구난차량 2414대를 준비하고 보험사와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등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풍수해 등 기상 악화를 대비해 연약지반, 비탈면, 지하차초 등 수해 취약지역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비탈면 유실 등 상황 발생 시 신속 복구체계를 유지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며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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