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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맞춤 서비스'로 외국인 이용객 61% 늘려

  • 2025.05.19(월) 11:31

외국인 교통+통신 패스 '나마네카드' 9000명
영·중·일 홈페이지 등 구매편의·맞춤 안내 강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 후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약 554만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코레일은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승차권 구매편의 개선, 철도 이용 안내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외국인 대상 교통패스 '나마네 카드'는 10개월 만에 이용객 9365명을 기록했다. 이 카드는 전국 지하철과 버스, 이동통신망을 사흘 또는 닷새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교통·통신 패스다.

코레일은 지난 2월 영·중·일 3개 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홈페이지도 재단장했다.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고려해 디자인과 레이아웃도 전면 개편했다.

또 좌석선택(시트맵) 기능을 추가해,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이용자가 창구에 오지 않고도 좌석을 지정할 수 있게 했다. 4월부터는 승차권을 살 때 국적, 이름, 성별 등은 입력하지 않고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넣도록 간소화했다.

간편결제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역 창구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역 자동발매기에도 애플페이 결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챗'과 '알리페이' 모바일 앱 등에서도 코레일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2023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총 30만명이 위챗, 알리페이로 승차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 4월 약 2주 동안 시행한 다국어 안내 방송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5월부터 전국 216개 역에서 다국어 안내 방송도 개시했다. 열차 도착 10분 전과 지연, 자연재해 등 발생 시 영·중·일 3개 국어로 안내 방송을 진행한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도 외국인 대상 채팅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국 주요 역에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 배너를 추가 배치해 역 창구에 대기하는 불편도 줄였다.

서울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 우선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5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와 영상 발권장치도 운영한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 PC를 지정해 승차권 자가발권과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철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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