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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중·동부 유럽 SMR 시장 공략 박차

  • 2025.12.15(월) 12:12

폴란드 SMR 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와 협약
2030년초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 건설목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폴란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 라파우 카스프루프 사장(CEO),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하우 소워보프 신토스그린에너지 회장(왼쪽)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토스그린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중·동부 유럽 시장까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인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해 최대 24기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WRX-300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가 합작 설립한 'GE히타치 원자력 에너지(GVH, 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가 개발한 SMR 설계다. 기존 대형 원자로 기술(BWR, Boiling Water Reactor)을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이다. 

BWRX-300은 서구권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 중이며,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이 스웨덴 링할스 원전 사업에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10월 GVH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 SMR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력으로 유럽 내 SMR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SMR 설계부터 시공까지"…삼성물산, 소형원전 개발사와 맞손(10월10일)

라파우 카스프루프 신토스그린에너지 사장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원전 수행 역량과 신토스그린에너지의 SMR 사업경쟁력이 더해져 폴란드 SMR 사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유럽 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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