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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박문덕 회장의 특명.."빼앗긴 1위 되찾아라"

  • 2014.08.12(화) 10:4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최근 마케팅 부문 수장을 교체와 함께 잃어버린 국내 맥주 시장 재탈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정재웅 기자 연결합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오늘은 최근 마케팅 부문의 수장을 교체한 하이트진로 이야기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오비맥주에게 국내 맥주시장 1위를 내주고 있는데요. 이번 마케팅 부문의 수장 교체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맥주시장을 되찾으라는 특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의미와 배경에 대해 짚어볼까 합니다.
 
<앵커2>
박문덕 회장의 특명이라..정 기자, (네) 요즘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하죠? 그동안 하이트진로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아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2>
네, 국내 맥주 시장은 최근 롯데가 맥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양강체제였는데요. 여기에 막강한 유통력을 가진 롯데가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맥주 시장은 3파전 양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국내 맥주 시장을 평정했던 곳은 하이트진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부터는 오비맥주에게 역전당해 점점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대략 오비맥주가 국내 시장의 60% 가량을, 하이트진로가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를 이기기 위해 그간 안간힘을 써왔습니다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3>
그렇군요. 정 기자,(네) 그렇다면 하이트진로가 마케팅 수장을 교체한 것은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이 마케팅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맞습니까?
 
<기자 3>
네. 말씀하신대로 그동안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맥주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마케팅력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0년 국내 맥주시장에 ‘드라이 피니시 d’라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d’ 판매 확대에 모든 마케팅력을 집중했는데요.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오비맥주는 ‘카스’ 하나에만 집중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 출시하면서 마케팅력이 분산됐습니다. ‘d’론칭에 따른 마케팅력의 분산은 기존의 ‘하이트’와 ‘맥스’ 브랜드 약화라는 생각지 못했던 결과를 나았던 셈입니다. 이때부터 오비와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오비는 국내 맥주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앵커 4>
그렇군요. 결국 마케팅력을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결과를 나았다고 판단한 셈이네요. 그렇죠?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정 기자. 그렇다면 이번 마케팅 수장 교체는 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판을 짜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겁니까? 어떤 겁니까?
 
<기자 4>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하이트진로는 이번 마케팅 수장 교체를 계기로 국내 맥주 시장 재탈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꿨다는 ‘뉴 하이트’를 출시했는데요. 하이트진로의 ‘뉴 하이트’ 출시는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과연 하이트진로의 마케팅력과 영업력이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를 보겠다는 생각이었던 셈인데요. 내부적으로 ‘뉴 하이트’의 판매량은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는 마케팅 수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롭게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 잃어버린 맥주 시장을 되찾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5>
그렇군요. 정 기자.(네) 이번에 새롭게 하이트진로 마케팅 수장으로는 외부인사가 영입됐다죠? 외부 수혈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어떻습니까? 반전이 가능할까요?
 
<기자 5>
이번에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마케팅 실장으로 선임된 이강우 상무는 글로벌 기업인 P&G와 코카콜라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마케팅 상무직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임 이 실장이 당분간 ‘뉴 하이트’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이후에 여타 브랜드들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최근 영업부문장도 새롭게 선임했는데요.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 변화를 준만큼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마무리 ]
알겠습니다. 정재웅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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