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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 '연봉퀸' 롯데 큰누님, 이번엔 한진에 밀렸다

  • 2015.04.02(목) 10:02

신영자 이사장 36억..2위 랭크
1위는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신영자(73) 롯데재단 이사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73) 롯데재단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롯데호텔로부터 30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국내 여성 임원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수령액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신고된 지난해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30억6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롯데건설에서 받은 5억원의 급여를 합하면 신 이사장의 급여는 총 35억6700만원이다.

 

국내 여성 임원 중 연봉 1위는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유수홀딩스에서 받은 12억2500만원과 한진해운으로부터의 퇴직금(57억550만원)을 포함해 총 69억3050만원을 받았다. 최 회장의 연봉은 신 이사장 연봉의 거의 2배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여성 기업인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아 '연봉퀸'에 올랐으나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 비상근 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 하는 일에 비해 연봉액수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호텔롯데 측의 설명은 다르다.

 

한 호텔롯데 관계자는 "신영자 이사장은 회사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으며 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텔롯데의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조7200억에 영업이익 4100억원을 올리며 면세점 업계 1위를 지켰다.

 

호텔롯데는 신 이사장의 연봉과 관련해 "국내 선두 면세업계의 위상 유지를 했다"며 "면세사업부의 2013년 매출이 전년대비 약 12%,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18%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지난 1973년 롯데호텔로 시작해 1980년부터 17년간 롯데쇼핑에 몸 담았다. 그는 롯데백화점을 백화점 업계 1위로 발돋움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현재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롯데호텔 사장, 롯데건설 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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