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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독자 개발

  • 2019.04.30(화) 13:35

화학연구원의 특허권·기술·공동 연구결과물 등 기술이전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지난 2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STP-409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STP-4094에 대한 특허권과 기술, 공동 연구결과물을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하게 된다.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오른쪽)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왼쪽)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에스티팜 제공)

앞서 에스티팜은 자체 보유한 수백 종의 뉴클레오시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도출한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미현 박사팀에 약효검증을 의뢰했으며, 양사는 2016년부터 3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외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했다.

STP-4094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중합효소(PB1 subunit)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first-in-class)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억제하고 타미플루의 약제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최근 타미플루 이후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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